부처님: 1개의 글

돼지와 부처

Posted by Patchman
2009.04.17 21:14 Patchman/Patch Story


태조 이성계 젊은시절.

이성계가 꿈을 꿨다.

그 꿈은 이성계가 어딘가 서있는데 도사가 홀연히 나타나

쇠꼬치를 이성계 몸 3곳에 껴논 꿈이었다.

이런 꿈도 있을까 하고 생각한 이성계는 산에서 도를 닦는다는 무학대사를 찾아갔다.

이성계는 자신의 꿈 풀이를 해달라고 했다.

무학대사는 깜짝 놀라며 이성계에게 큰절을 올렸다.

이성계가 놀라며 말했다.

"왜 저에게 절을 하십니까?"

무학대사가 말했다.

"조용히 하시오.. 꿈풀이를 해주겠소.

당신의 몸에 쇠꼬치 3개를 꽂았다는건 임금 왕(王)이 된다는 뜻이오...

절대 누설하지 마시오.

그 해몽은 꼭 들어맞았다.

1392년 고려가 멸망되고 이성계가 조선을 세워 왕이 되었다.

이성계는 왕이 되고 잠을 잤다.

그런데 왕의 옷을 입고 왕관을 쓴 자가 나타나 눈을 무섭게 뜨고 이성계를 노려보았다.

"네 놈이 우리 자손을 모두 죽였으니 어찌 원한이 없으리오!"

이성계는 꿈에서 깨어났다.

"분명 그자는 왕건일거야...

안되겠다. 도읍지를 옮기자!"

안그래도 조선 백성들은 도읍지가 그대로 고려의 땅이라고 흉흉한 일이 벌어질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태조 이성계의 스승이자 꿈풀이를 해준 무학대사는 태조의 명을 받들어 도읍지를 찾아떠났다.

그런데 딱 좋은 도읍지가 발견되었다. 계룡산이었다.

태조는 그곳을 도읍지로 정했는데 꿈에서 신선이 나타나 태조에게 말했다.

"이곳은 도읍지로 적합하지 못하니 딴곳으로 옮기거라."

그래서 도읍지 공사는 중단되고 무학은 또 도읍지를 찾으러 갔다.

이에 무학은 경기도로 올라와서 무악과 한양 등지를 돌아보고 나서, 먼저 왕십리에 터를 잡는다.


그리고 땅을 파는데 홀연히 길융화복을 예언한 기록의 돌이 나온다. 이것은 신라 말 고려초의 유명한 도사인


도선이 수 백년후에 무학이란 중이 그곳에 와서 도읍 터를 잡을 줄 알고 석비를 세개 묻은 것으로

그 뜻은 십리를 더 가라는 것이었다.

무학은 크게 깨달은 바 있어 다시 무학재에 올라서서 도성을 쌓을 터전을 측량하고 공사를 시작하였다.

그곳이 지금의 경복궁 자리가 된 것이며, 왕십리와 무학재는 그때 생겨난 이름이다.

그래서 태조는 한양을 도읍지로 건설하게 된다.

도읍지가 완성된 것을 축하하는 잔치가 열렸다.

태조가 기뻐하며 말했다.

"도읍지가 완성됐으니 고하를 막론하고 말을 터봅시다."

태조가 농담거리로 무학에게 먼저 창피한 말을 했다.

"오늘 무학대사를 보니, 꼭 돼지같아 보이오."

무학대사는 태연히 이성계에게 말했다.

"전하께선 꼭 부처님처럼 보이십니다."

태조가 말했다.

"과인은 무학을 돼지라고 했는데 왜 무학은 과인을 부처라고 하는것인고?"

"돼지눈에는 돼지만 보이고, 부처님 눈에는 부처님만 보이기 때문입니다."

'Patchman > Patch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얀 호랑이  (0) 2009.05.22
대학생 등록금 투쟁 삭발  (0) 2009.05.17
돼지와 부처  (0) 2009.04.17
물고기는 물에 살아야 합니다.  (0) 2009.04.15
꿈과 음악 사이  (2) 2009.03.30
복학 3주차 향상된 스킬  (2) 2009.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