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등록금 투쟁 삭발

Posted by Patchman
2009.05.17 22:14 Patchman/Patch Story




벌써 한달이 지난 사건 이다.

대학생의 등록금이 1천만원 시대가 되었고, 이제는 더이상 돈 없이는 공부 할 수 없는 세상이 되었다.

이 사회는 아직 사회에 나가보지도 못한 우리의 대학생을 빚쟁이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1천만원 등록금을 충당하며 학업을 병행하기 위해선 학자금 대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기 때문이다.


학생대표들이 등록금 인상반대를 외치며 삭발을 하는 이 뉴스로 보고 무척 가슴이 아팠다.

학생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삭발투혼까지 서슴치 않는 대표 학생들에게는 언제나 고마움과 미안함이 앞선다.



나와 친분이 두터운 한 대학생 중에도 언제나 다른 학우들을 위해 목소리르 높이고 

불의와 맞서 싸우길 두려워 하지 않는 학생이있다.

이번 등록금 문제에 대해서도 관련자료를 수집하고 공부하며, 다른 학우들을 위해 관련자료를 만드는 모습을 보았다.

난 내가 앞장서서 그 일을 하지는 못하지만, 언제나 뒤에서 후원하고 기도하는 후원자로서 이 학생의 후원자를 자청했다.


그런데 무척 실망스러운 일이 생겼다.

이 학생의 집은 그리 넉넉한 가정이 아니다. 여느 대학생과 다름없이 학자금 대출을 받아가며 어려운 형편에

등록금을 부담하며 학업을 수행하는 학생 이였기에 더욱 실망감은 크게 다가왔다.

이 학생은 01학번으로 군 문제와 여러가지 문제로 졸업이 지연되어 지난 학기를 마지막로 이번 2009년에 졸업을 하여야

되는 상황이였는데, 의아하게도 이번 학기에 졸업을 하지 않는 것이였다.

학부생으로는 흔치않는 01학번에 400-500만원이나 되는 한학기 등록금을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데

이상하게 이 학생은 이번학기에 졸업을 하지 않았다.

아니 사실을 졸업을 하지 못하였다.

이유는 바로 졸업을 하기위한 학점을 채우지 못해서 이다.

대학등록금 인상을 반대하며 누구보다 앞장서서 일하는 학생이...

졸업 성적을 채우지 못해 부담하지 않아되 되는 400-500만원의 등록금을 부담하면서 학교에 다니고 있다니..

너무나 아이러니 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학생과 학교의 본질적인 존재 목적은 학문과 학업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원하는 학교, 학과에 가기 위해 입시시험을 보고 자신의 전공을 가지고 공부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나는 이 학생의 후원자를 자청했지만.

이번 일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등로금 인상을 반대하며 누구보다 앞장서서 불의와 싸우고 정의의 편에 선다고 하면서

밤을 새워 일하며 자식들의 등록금을 부담하는 부모님의 생각은 왜 하지 못하는지.. 무척 안타깝다.


진정한 정의실현과, 학생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위해 지금 그자리에 있는 것이지

아니면 감투와 명예, 그리고 단지 학생들로 부터 받는 지지와 시선이 좋아 그자리에 서 있는 것이지 묻고싶다.


학생으로서의 투쟁과 시위, 그리고 이번 등록금 인상 반대 역시 학업을 위한 운동이라는 것을 잊지 말기 바란다.

학업은 제쳐둔체 단지 투쟁을 위한 투쟁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너무나 공부하고 싶은데 돈이 없어 공부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학생들과 그 부모님들의 목소리까지 더럽히지 말기 바란다.